돌고래는 지능이 높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의 협동 사냥이나 소리를 통한 의사소통은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하지만 지능을 판단하는 기준은 인간 중심적인 경우가 많다. 돌고래의 뇌는 인간의 뇌와 구조적으로 비슷하지만 수중 생활에 특화된 독특한 기능을 발전시켰다. 1. 뇌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과학자들은 지능을 단순히 뇌의 크기로 측정하지 않는다. 대신 ‘뇌화 지수(Encephalisation Quotient, EQ)’라는 지표를 사용한다. EQ는 신경과학자 해리 J. 제리슨(Harry J. Jerison)이 1973년에 소개한 개념으로, 체중에 비해 뇌가 얼마나 큰지를 나타낸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복잡한 사고와 사회적 행동을 수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인간의 EQ는 약 7.4~7.8, 병코돌고래(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