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걷다 보면 나무줄기를 타고 순식간에 올라가는 작은 동물을 만날 때가 있다. 길고 풍성한 꼬리를 흔들며 나뭇가지 사이를 뛰어다니는 청설모다. 한편 낙엽이 쌓인 숲 바닥에서는 등에 선명한 줄무늬가 있는 다람쥐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청설모와 다람쥐는 모두 우리나라 숲에서 살아가는 친숙한 야생동물이다. 둘 다 날렵하고 도토리나 견과류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생김새부터 먹이를 저장하는 방법, 겨울을 보내는 방식까지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 1. 청설모와 다람쥐의 생물학적 분류청설모와 다람쥐는 모두 설치목 다람쥐과(Sciuridae)에 속하는 포유동물이다. 다람쥐과에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청설모류뿐 아니라 땅에서 주로 생활하는 다람쥐류, 마멋, 프레리도그 등 다양한 동물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