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지은 따뜻한 밥은 안전한 음식이다. 그러나 조리된 밥이 얼마나 안전하게 유지되는지는 보관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은 밥이 다른 식품처럼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밥은 그 구조와 수분 특성상 미생물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갖고 있어, 부적절하게 보관하면 실제로 위험해질 수 있다. 쌀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포자쌀에는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라는 박테리아의 포자(spore)가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포자는 일반적인 조리 온도에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형태이다. 다시 말해, 밥을 아무리 잘 지어도 포자 자체는 일정량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는 비정상적인 일이 아니라, 곡류 전반에서 관찰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보관 방식에 따라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