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소비의 역설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줄어든다. 이것이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 중 하나다. 하지만 이 법칙이 통하지 않는 상품들이 있다. 가격이 비쌀수록 오히려 더 잘 팔리는 상품, 비싸기 때문에 사는 소비자가 존재한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라고 부른다. 베블런 효과는 단순한 고가소비가 아니라, 가격 자체가 구매 동기이자 사회적 신호가 되는 현상을 뜻한다. 제품이 가진 기능이나 품질보다는 그 제품을 소유했다는 사실 자체가 지위를 보여주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고급 시계, 명품 패션, 슈퍼카, 희소한 한정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2. ‘과시적 소비’에서 출발한 개념‘베블런 효과’라는 말은 미국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