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익숙한 맛사람이 단맛을 좋아하는 경향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다. 태아는 양수를 마시며 성장하는데, 양수의 기본 맛은 단맛이다. 출생 후 마주하는 모유 역시 단맛을 지니고 있다. 즉, 단맛은 인간이 처음 접하는 맛이며, 생애 초기에 형성되는 미각 경험은 이후의 식습관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단맛은 말 그대로 선천적인 호감의 대상이다. 뇌가 단맛을 선호하는 이유우리는 혀에 존재하는 수천 개의 미뢰(미각 수용체)를 통해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을 구별한다. 단맛이 입에 닿는 순간, 그 자극은 신경을 타고 뇌로 전달되고, 뇌는 이를 ‘긍정적 자극’으로 해석한다. 그 과정에서 도파민 등 이른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며 쾌감이 동반된다. 단맛은 단순한 미각 자극을 넘어서 보상 체계와 직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