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낭만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디지털 노마드, 즉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말은 더 이상 새로운 단어가 아니다. 하지만 이 개념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아직도 자유와 풍경을 먼저 떠올린다. 노트북을 펼치면 어디든 사무실이 되고, 커피 한 잔 앞에 세계가 열린다는 식의 묘사. 그것만으로는 이 단어의 구조를 설명할 수 없다. 2. 디지털 노마드는 단지 떠도는 사람이 아니다. 기술을 기반으로 노동과 삶의 조건을 유동적으로 설계하는 사람이다. 이 용어는 츠기오 마키모토(Tsugio Makimoto)와 데이비드 매너스(David Manners)가 1997년에 출간한 『Digital Nomad』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이들은 통신기술의 발달이 공간의 개념을 바꿀 것이라 예견했다.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 3.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