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는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과일이다. 샐러드나 각종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널리 소비된다. 그런데 이 열매의 씨앗은 유난히 크다. 자연스럽게 궁금해진다. 이런 구조로 어떻게 종을 이어올 수 있었을까. 초기의 아보카도아보카도(학명 Persea americana)는 최대 20미터까지 자라는 나무로, 녹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현재는 주로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서 재배되며, 그 기원은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무렵 중남미 지역에는 메가테리움(Megatherium)이라 불리는 코끼리보다 큰 지상성 나무늘보를 비롯해, 마스토돈 등 다양한 대형 동물들이 활보하고 있었다. 따라서 아보카도는 대형 포유류의 먹이 활동을 통해 씨앗이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