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단지 소리의 집합이 아니다우리는 외국어를 ‘암기’의 문제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익히고, 회화 표현을 반복한다. 하지만 뇌과학의 관점에서 언어는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뇌의 회로를 새롭게 설계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뇌는 실제로 물리적으로 변화하며, 이 변화는 학습 속도뿐 아니라 기억력, 창의성, 심지어 노화 속도에까지 영향을 준다. 브로카 영역의 확장과 새로운 회로의 탄생언어 처리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뇌 부위 중 하나는 브로카 영역(Broca's area)이다. 이 부위는 뇌의 왼쪽에 있으며, 문장 구성과 말하기 기능에 관여한다.By charlyzon - Own work, CC BY-SA 3.0, wikimedia com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