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춤으로 소통하는 작은 세계언어는 인간이 사고를 공유하고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다. 하지만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다. 벌들도 자신들만의 언어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칼 폰 프리슈(Karl von Frisch)는 벌들이 춤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그는 서로 다른 종의 벌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통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마치 인간의 언어처럼 벌들의 춤에도 방언이 존재하며, 심지어 오해와 혼선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벌들은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이들 사이의 언어적 차이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1. 벌들의 언어: 춤을 통한 정보 전달벌들은 먹이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춤(dance) 을 춘다. 대표적인 춤의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