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힘차게 가르며 수면 위로 튀어오르는 동물, 돌고래는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해양 포유류다. 하지만 이와 비슷하게 생긴 또 다른 동물이 있다. 바로 쇠돌고래다. 겉모습은 비슷해 보여도 이 둘은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계통에 속한다. 약 1,500만 년 전, 돌고래와 쇠돌고래는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각각 독립적인 진화 경로를 걷기 시작했다. 목차1. 같은 고래, 다른 과 2. 외형의 미묘한 차이 3. 행동의 대비 4. 멜론(melon), 음파 탐지의 차이 5. 생태적 역할과 분포 6. 결론: 이름에 속지 말 것 같은 고래, 다른 과돌고래와 쇠돌고래는 모두 이빨고래류(toothed whales, Odontoceti)로 분류되지만, 더 좁은 분류 단계인 ‘과(family)’에서는 갈라진다. 돌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