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라고 다 같은 꼬리는 아니다 원숭이의 꼬리 기능과 진화적 차이‘원숭이는 꼬리를 갖고 있다’는 말은 절반만 맞는 말이다.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처럼 인간과 가까운 유인원(ape)은 꼬리를 갖고 있지 않다. 이들의 꼬리는 진화 과정에서 퇴화했고, 그 대신 나무 사이를 휘젓고 다니거나 두 발로 걷는 데 특화된 체형을 갖추었다. 반면, 꼬리를 지닌 원숭이(monkey)는 여전히 나무 위 생활에 적응한 종들이 많다. 이들에게 꼬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구조로 작동한다. 특히 이동할 때 몸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때때로 평형봉처럼 기능한다. 하지만 이렇게 몸의 균형을 돕는 수준을 넘어서, 꼬리를 손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원숭이는 많지 않다. 꼬리를 실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