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2

북아프리카 야생으로 돌아온 '긴칼뿔오릭스(scimitar-horned oryx)'

사막에 다시 나타난 동물북아프리카의 사막 자연보호구역에서는 종종 회백색 털과 길게 뻗은 뿔을 가진 동물이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동물은 한때 완전히 지상에서 사라졌다고 여겨졌던 ‘긴칼뿔오릭스(scimitar-horned oryx)’다. 지금 이 오릭스는 차드의 자연보호구역에 600마리 이상이 살고 있으며, 자연 속에서 번식하며 야생 생활에 적응 중이다. 20세기 말 야생에서 자취를 감춘 뒤, 다시 북아프리카의 햇빛 아래로 돌아온 것이다. 외형부터 전설처럼 생긴 동물긴칼뿔오릭스는 북아프리카 사막 지대에 서식하던 대형 초식동물이다. 등은 희끄무레한 회백색이고, 목과 가슴에는 옅은 갈색 무늬가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머리 뒤쪽으로 길게 휘어진 뿔인데, 이 뿔의 모양이 아라비아 곡검(scimi..

동식물 이야기 2025.06.02

자바 슬로우로리스(Javan slowloris)의 느린 귀환

By Jefri Tarigan - 자작, CC BY-SA 4.0, wikimedia commons위기에 처한 슬로우로리스자바 슬로우로리스(Nycticebus javanicus)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만 서식하는 고유종 영장류다. 둥근 눈과 작은 얼굴, 느린 동작으로 인해 귀엽다는 인상을 주지만, 이 동물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 상태에 처한 영장류 중 하나로 분류된다. 불법 애완동물 거래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지난 수십 년간 개체 수가 급감했으며, IUCN 적색목록에서는 ‘위급(Critically Endangered)’ 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자바 슬로우로리스는 IUCN, CI, 브리스톨 동물학회가 공동 발표하는 ‘세계 25대 위기 영장류 목록’에도 여러 차례 포함된 바 있다. 고립된..

동식물 이야기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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