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새 2

비가 오면 새들은 어디로 가나

비가 내리면 우리는 우산을 펴거나, 실내로 피신한다. 그렇다면 하늘을 나는 새들은 어떨까? 비를 맞으며 날 수 있을까, 아니면 따로 피할 곳을 찾아야 할까? 실제로 악천후 속에서 하늘을 날거나 물 위에 떠 있는 물새들을 보기는 쉽지 않다. 이 경우 새들은 어디에 숨어서 강풍과 폭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걸까? 젖지 않는 깃털의 비밀대부분의 새들은 어느 정도의 비는 무리 없이 견딘다. 그 이유는 깃털 자체에 있다. 많은 조류는 꼬리 부근에 위치한 '기름샘(uropygial gland)'에서 분비되는 유분을 부리로 퍼서 깃털에 고르게 바른다. 이 기름이 일종의 방수 코팅 역할을 하여 깃털이 물을 튕겨내도록 돕는다. 그러나 폭우처럼 강한 비가 오면 상황은 달라진다. 깃털이 물에 눅눅하게 젖기 시작하면 체온 조절..

동식물 이야기 2025.07.13

제비집 요리, 정말 제비집을 먹는 걸까?

목차1. 진짜 제비집은 무슨 맛일까? 2. 제비집이 아니라 칼새의 둥지 3. 생명을 건 채취 4. 버드하우스 진짜 제비집은 무슨 맛일까?우리가 종종 마주치는 제비는 물가 근처에서 진흙을 입에 물고 날라와 벽이나 처마 밑에 둥지를 짓는다. 진흙 사이사이에 마른 풀이나 깃털을 섞고, 자기 침으로 단단히 붙여가며 하나씩 쌓아올린다. 그래서 제비집은 겉보기엔 단단하고 깔끔해 보여도 속은 온통 흙과 잡동사니가 엉겨 붙은 구조다. 그런데 이걸 식재료로 쓴다고 한번 생각해보자? 실제로 먹는 건 아니지만 상상만으로도 입 안 가득 흙 냄새가 퍼지는 느낌이 들것이다. 제비집이 아니라 칼새의 둥지By Asean5 - Own work, CC BY-SA 3.0 By Ediblebirdsnest - Own work, CC ..

동식물 이야기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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