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고요하지만, 속은 다르다잔잔한 연못 위를 미끄러지듯 떠다니는 오리를 떠올려 보자. 물 위에서는 한가롭게 유영하는 듯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끊임없이 발을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모습에서 유래한 것이 바로 ‘오리 신드롬(Duck Syndrome)’이다. 이 용어는 특정 학자가 만들어낸 이론이 아니라, 스탠퍼드 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생겨난 은유적 표현이다. 그래서 스탠포드 오리 신드롬이라고도 불린다. 외부에는 완벽하고 여유롭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노력으로 버티는 대학생들의 심리를 설명하는 말이다. 이후 언론과 심리학 담론에서 널리 쓰이며 보편적인 사회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압박 속에서 태어난 은유오리 신드롬은 성과 압박과 완벽주의가 뒤섞여 나타나는 심리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