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뿌리는 수분 확보의 핵심 기관이다식물의 생존은 수분 확보에 달려 있다. 이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나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나무가 물을 얻는 방식은 서식 환경과 뿌리의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건조한 지역에서는 지표면의 빗물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나무는 뿌리를 깊숙이 뻗어 지하수에 도달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림포포 주의 에코 동굴(Echo Caves) 인근 지역에서는 한 무화과나무의 뿌리가 지하 120미터까지 뻗은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이 나무는 무화과 나무의 일종인 Ficus natalensis(사진)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까지 관측된 가장 깊은 나무 뿌리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건조한 토양을 뚫고 수십 미터 아래의 수분층까지 물리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식물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