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이야기

파란 바닷가재, 노란 바닷가재, 흰 바닷가재, 반반 바닷가재 - 자연의 신비

Egaldudu 2025. 3.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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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듯 흔하지 않은 바닷가재의 색 변이

보통 바닷가재 하면 붉은색을 떠올리지만, 살아있는 바닷가재는 대부분 갈색이나 초록빛을 띤다. 그러나 극히 드문 확률로 파란색, 노란색, 흰색, 또는 반반 색이 섞인 희귀한 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이러한 바닷가재들은 자연의 신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는다.

 

🔹 200만 분의 1의 확률, 파란 바닷가재

파란 바닷가재는 자연에서 발견될 확률이 약 200만 분의 1로 매우 희귀하다. 일반적인 바닷가재는 붉은색 색소인 아스타크산틴을 포함하고 있지만, 크러스테아신 단백질과 결합하면 갈색이나 녹색을 띠게 된다. 하지만 특정한 돌연변이로 인해 크러스테아신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푸른색을 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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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천만 분의 1의 확률, 노란 바닷가재

노란 바닷가재는 더욱 희귀하며, 발견될 확률이 약 3천만 분의 1로 추정된다. 이는 색소 변이로 인해 아스타크산틴 색소가 축적되지 않아 선명한 노란색을 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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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한 색소 결핍, 흰 바닷가재

흰 바닷가재(루시스틱 바닷가재)는 모든 색소가 결핍된 개체로, 마치 알비노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비노 개체와 달리 검은 눈을 가지고 있다. 발견 확률은 1억 분의 1로 가장 희귀한 바닷가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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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천만 분의 1의 확률, 반반 바닷가재

반반 바닷가재는 몸의 절반이 붉고, 절반이 검거나 푸른색을 띠는 독특한 개체다. 일부는 좌우가 각각 다른 성별을 가진 자웅동체(gynandromorph)일 수도 있다. 이러한 개체는 자연에서 발견될 확률이 약 5천만 분의 1로 매우 희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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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의 색은 어떻게 결정될까?

바닷가재의 색은 유전적 요인과 색소 단백질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

 

— 아스타크산틴(Astaxanthin): 붉은색 색소. 일반적인 바닷가재는 이 색소를 포함하고 있다.
— 크러스테아신(Crustacyanin): 이 단백질과 결합하면 푸른색을 띠게 된다.
— 색소 결핍: 색소 부족 또는 돌연변이로 인해 노란색 또는 흰색 개체가 나타난다.

 

모든 바닷가재는 삶으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이는 열에 의해 크러스테아신이 분해되면서 본래의 붉은색 색소(아스타크산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희귀한 걸작들

이처럼 희귀한 색을 가진 바닷가재들은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독특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개체들은 연구소나 해양 수족관에서 보호되며, 해양 생물학적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색 변이는 자연의 다양한 생물학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시이며, 과학적으로도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