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바퀴에서 부드러운 타이어로: 바퀴의 기능이 바뀌다바퀴는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기술이다. 굴림을 통해 마찰을 줄이고, 더 먼 거리까지 더 많은 짐을 옮길 수 있게 한 이 발명은 수레와 마차, 나아가 산업화 이전의 모든 운송수단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퀴 자체는 단순한 구조물에 불과했다.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초기 바퀴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했고, 도로의 울퉁불퉁한 요철을 그대로 몸에 전달했다. 승차감은 나빴고, 마찰은 크며, 속도는 제한적이었다. 이 한계를 근본적으로 뒤집은 것이 바로 공기와 고무를 결합한 타이어다. 고무는 탄성과 복원력을 갖고 있으며, 공기는 압축되었다가 다시 팽창하는 성질이 있다. 이 둘이 결합된 고무 타이어는 바퀴의 기능을 ‘굴러가는 물리 구조’에서 ‘충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