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는 어떤 새일까?
참새는 한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다. 전깃줄이나 논밭, 마을 주변 어디서든 작은 무리로 모여 재잘거리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 크기는 작지만 늘 사람 곁에서 살아온 덕분에 일상 속에서 가장 친근한 새로 자리 잡았다.
모습과 특징
참새는 참새목(Passeriformes) 참새과(Passeridae)에 속하는 작은 새로, 전 세계에 약 40여 종이 분포한다. 한국에서 흔히 보는 종은 나무참새(Passer montanus)다. 몸길이는 약 14cm로 작으며, 머리는 밤색이고 뺨에는 뚜렷한 검은 반점이 있다. 수컷과 암컷의 외형 차이가 거의 없어 구분하기 어렵다.
평소에는 곡식과 풀씨를 주로 먹지만, 번식기에는 곤충을 잡아 새끼를 기르며 농작물의 해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둥지는 지붕 틈이나 나무 구멍 같은 작은 공간에 마련하며, 번식은 주로 4월에서 6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한 번에 4~6개의 알을 낳고, 약 12일 만에 부화한다. 부화한 새끼는 다시 2주 정도 자란 뒤 둥지를 떠난다. 야생에서 참새의 평균 수명은 2~3년이지만, 드물게 7년 이상 사는 개체도 보고된 바 있다.
나무참새와 집참새
- 나무참새: 머리 전체가 밤색이고, 뺨에 뚜렷한 검은 반점이 있다. 수컷과 암컷의 외형 차이가 거의 없어 구분하기 어렵다.
- 집참새: 수컷은 회색 정수리와 검은 멜빵 무늬가 특징이고, 암컷은 전체적으로 갈색빛에 눈 위로 연한 줄이 있어 성별 차이가 뚜렷하다.
한국에서 흔히 보는 참새는 나무참새(Eurasian Tree Sparrow, Passer montanus)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집참새(House Sparrow, Passer domesticus)가 널리 알려져 있다. 집참새는 유럽을 중심으로 퍼져나가 지금은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까지 확산되었고, 인간의 생활 공간에 적응해 도시와 마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마무리하며
참새는 우리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새다. 너무 익숙해서 특별히 눈길을 끌지는 않지만, 그만큼 오래전부터 사람과 함께해온 친근한 동반자이기도 하다. 작은 몸집과 소박한 모습, 그리고 어디서나 들려오는 재잘거림 덕분에 참새는 여전히 우리 곁에 가장 가까운 새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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