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것을 생각한다
사나흘 두고 먹어야지 했는데
사다 놓은 과자가
하루 만에 모두 실종됐다.
냉장고도 열어보고
아무 것 없는 식탁도 한 번 더 째려본다.
없다.
단 것이 막 땡길 때가 있다.
그럴 때 도움 되는 것이 있을까.
진실로 진실로 있을까.
답은
역시 없다.
욕구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릴 밖에
유감스럽게도, 그렇다.
설탕에 대한 갈망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땡김이 사라질 때까지 그냥
기다리는 것.
주의를 딴 데로 돌리고
조금만 참아보자.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데 단 것은 왜 땡길까.
설탕을 먹을 때 우리의 뇌는 도파민을 분비한다.
도파민은 기분을 업시키고
더 많은 설탕을 원한다.
행복한 도파민은 물론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스포츠, 남과 여,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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