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이야기

디카페인 커피(decaf coffee), 정말 카페인이 없을까?

Egaldudu 2025. 9. 10. 16:42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디카페인 커피는 매력적인 대안이다. 그런데 이름 그대로 카페인이 ‘완전히 제거된’ 음료일까? 답은 “아니오”다. 디카페인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남아 있다.

 

얼마나 적게 남아 있을까?

디카페인 커피는 가공 처리 후 원두 무게의 0.1% 이하만 카페인이 남아 있어야 한다. 반면 아라비카 원두는 100g당 카페인이 약 1.5-2g 들어 있으며, 로부스타 원두는 2-4g 정도를 포함한다. , 디카페인의 0.1%는 가공 후 잔여 허용치를 의미하고,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수치는 평균 함량을 나타낸다.

 

일반 에스프레소 한 잔( 75mg 카페인)을 대신하려면 디카페인 커피를 대략 7~15잔 마셔야 하고, 아메리카노(150mg 카페인)의 경우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50잔 가까이 마셔야 같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실제 함량은 브랜드와 제품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카페인은 어떻게 제거될까?

카페인은 볶기 전의 생두에서 추출된다. 생두를 수증기로 불려 부드럽게 만든 뒤,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 카페인을 빼낸다.

 

초임계 이산화탄소법(CO₂ supercritical)

이산화탄소를 액체와 기체의 중간인 초임계 상태로 만들어,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카페인만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화학 용매를 쓰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며,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는 방법 중 하나다.

 

용매 추출법

아세트산에틸, 디클로로메탄 같은 화학 용매를 사용한다. 특히 디클로로메탄은 40℃에서 휘발되어, 수증기와 로스팅 과정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과거에는 흔히 쓰였지만 요즘은 소비자 인식 때문에 덜 사용된다.

 

수 처리법(워터 프로세스)
생두를 뜨거운 물에 담가 카페인을 녹여낸 뒤, 활성탄 필터로 걸러내는 방식이다. ‘자연적인 방법으로 인식돼 친환경·유기농 시장에서 많이 채택된다.

 

완전 제거가 불가능한 이유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카페인은 생두에 고르게 퍼져 있어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100% 제거는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디카페인 커피에 남아 있는 카페인은 극히 적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카페인에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면 디카페인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리

  • 디카페인무카페인, 단 카페인 함량은 극도로 낮음
  • 다양한 추출 방식(이산화탄소, 용매, )으로 카페인을 제거
  • 한 잔의 에스프레소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얻으려면 디카페인 대략 7~15이상 필요

결론적으로,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완전히 제거한 음료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카페인 부담을 거의 주지 않는 안전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