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를 통해 새롭게 확산되는 전세사기 ‘빌라왕 후속타’ ● 경매 시장을 통한 법인 전세사기전세사기 피해를 초래한 ‘빌라왕’ 사건 이후, 경매 시장에서 또 다른 형태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22년 말 터진 대규모 전세사기로 인해 법원 경매에 나온 다세대·연립주택이 특정 법인들에 대거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법인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정부 기관이 낙찰 대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는 틈을 이용해 수십 채의 주택을 저가에 낙찰받았다.특히 이 법인들은 낙찰받은 주택을 다시 임대하면서,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새로운 부동산 낙찰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무자본 갭투자’를 반복했다. 이는 과거 전세사기의 핵심 구조와 다를 바 없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새로운 형태의 ‘빌라왕’ 탄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