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021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동시진행’ 수법을 이용해 전세보증금 353억 원을 가로챈 공인중개사 A 씨 등 9명을 검거했다. A 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설한 후 분양대행업자와 중개보조원, 바지 명의자를 동원해 빌라 매매를 진행하며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했다.‘동시진행’은 전셋값을 부풀려 매매가와 동일하게 맞춘 뒤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계약 만료 전 바지 명의자를 파산시키는 등 의도적인 전세사기를 벌였다. 또한, 국가 기금으로 운영되는 HUG 보증보험에 가입해 보증금 반환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다. 경찰은 153세대의 부동산에 대해 몰수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며, 전세 계약 시 집주인 변경 여부와 전세가-매매가 비교를 필수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