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판상형 아파트와 타워형 아파트의 차이

Egaldudu 2025. 2. 11. 17:54

 

 

아파트 구조는 주로 오래된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판상형과 2000년대 들어 최근까지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타워형 아파트로 구별된다. 이 두 형태의 아파트는 단순히 외형상으로 뿐만 아니라 실내구조나 실용성 면에서도 서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

 

판상형 아파트

 

판상형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저층 또는 중층으로, 아파트가 수평면을 따라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전형적인 판상형인데, 이런 유형의 판상형 아파트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많이 지어졌다. 횡대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중첩된 모양이 잘 드러난다. 

픽사베이 이미지

판상형 아파트는 우리에게 익숙한 직사갹형 구조의 아파트이다. 남향이 일반적이다.    

 

<장점>

판상형 아파트는 넓고 개방적인 평면 설계가 특징이다. 보통 거실과 방들이 나란히 배치되는 구조라서 일조량이 좋다. 겨울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3베이 형식이 주축이지만 4베이 형식도 많이 눈에 띈다. /북 양방향으로 이면창문이 나는 구조라서 통풍성 면에서도 타워형보다 유리하다.

 

<단점>

앞서 장점으로 언급한 일조량을 아파트 단지 전체의 관점으로 확대하면 판상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타워형 아파트보다 일조량 면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 건물들이 일자로 죽 늘어서다 보면 건물과 건물 사이의 동간 거리에 따라 일조권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이유로 조망권 면에서도 불리하다. 판상형 아파트는 대체로 낮게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주변 건물보다 높은 위치에서의 탁트인 전망은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많은 수평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 지역에서는 효율적이지 못하다.

 

타워형 아파트

 

픽사베이 이미지

타워형 아파트는 2000년대 들어서 많이 지어지고 있다. 판상형에 비해 높은 층수로 설계되어 전체적으로 도시의 수직적 외관에 기여한다. 보통 10층 이상 수십 층 높이에 달하는 타워형 아파트는 밀집된 도심지에 적합한 건물 형태이다.

 

타워형 아파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탑상형이다. 대개의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이 형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탑상형의 단점을 보완한 Y자형, V자형 등도 많이 지어지고 있으며, 아파트 부지의 공간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복합형들이 시도되고 있다. 판상형과 타워형을 혼합한 L자형도 그런 시도 가운데 하나이다.   

<장점>

타워형 아파트는 층고가 높게 설계되어 있어서 탁 트인 도시 경관이나 자연 경관을 제공한다. 같은 이유로 토지 면적 대비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구가 조밀한 도심지에 매우 유용한 구조이기도 하다.

 

아파트 내부는 세대별로 공간을 분할하기 용이하게 되어 있다. 판상형과 달리 내부가 비대칭적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가족 간에도 어느 정도 사적 공간이 허용된다.

 

<단점>

타워형 아파트는 보통 평수가 작고 판상형 아파트보다 복잡한 구조로 설계되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 면에서 판상형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또한 각 방의 창문 방향이 동일하지 않다는 타워형만의 특징도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해가 많이 나는 화창한 날이라도 구조상 그 중 어느 방인가는 일조량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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