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수달들이 서로 꼭 껴안거나 손(앞발)을 맞잡고 자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다정한 행동은 단순히 귀여운 습관이 아니라, 특히 바다수달의 생존 전략과 관련이 있다. 파도에 떠밀리지 않기 위한 ‘손잡기’By Joe Robertson from USA, CC BY 2.0, wikimedia commons. 바다수달은 물 위에서 잠을 자거나 이동할 때, 파도에 휩쓸려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로 손을 잡는다. 이들은 보통 여러 마리가 함께 모여 ‘뗏목(raft)’이라 불리는 집단을 형성한다. 이렇게 손을 맞잡은 채 모여 있는 모습은 수달 특유의 사회적 유대감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체온 유지와 에너지 절약이 행동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다수달은 다른 해양 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