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는 물과 함께 살아가는 대표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다. 논, 연못, 습지처럼 물이 풍부한 환경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지구상에는 그 고정관념을 뒤엎는 개구리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사막 한가운데, 극단적인 건조함 속에서도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준다. 소노라 사막의 삽발개구리By Clinton & Charles Robertson from USA,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북아메리카 남서부에 펼쳐진 소노라 사막(Sonoran Desert)은 연중 대부분 극심한 건조와 높은 온도를 견뎌야 하는 지역이다. 그런데 이 척박한 땅에도 개구리가 산다. 바로 삽발개구리(Spadefoot Toad)다. 이들은 Scaphiopus 또는 Spea 속에 속하는 양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