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4

적대적 M&A, 그 전술과 방어전략

공격하는 자와 지키는 자의 치밀한 두뇌 싸움1. 적대적 M&A란 무엇인가?기업 인수합병(M&A)은 일반적으로 두 회사 간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모든 인수가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상대 기업의 동의 없이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진행되는 인수 시도를 ‘적대적 M&A’라고 한다. 이런 경우 가장 흔히 사용되는 전략이 ‘공개매수(tender offer)’다. 이는 인수 대상 기업의 주식을 시장 가격보다 높은 금액에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공표해, 최대한 많은 지분을 빠르게 확보하는 방식이다. 특히 공개매수가 발표되면 주가가 급등하고, 단기간에 시장이 요동치게 된다. 이러한 기습적인 인수방식은 기업에게 큰 위협이 되며, 기업의 대응전략이 부족할 경우 단기간에 경영권을 상실할 수 있다. 2..

‘대세’를 따르는 심리, 밴드왜건 효과와 그 위험성

By Influx,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요즘 그거 안 하면 시대에 뒤처진 거야." "다들 하길래 나도 한번 해봤어."살면서 이런 말 한 번쯤 해보았거나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이유 없이 ‘대세’를 따른다. 많은 사람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언가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심리를 ‘밴드왜건 효과’라고 부른다. 밴드왜건 효과란 무엇인가?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도 어떤 행동이나 선택을 따라 하게 되는 심리현상이다. 자신의 판단이나 가치보다 집단의 행동이 우선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이 용어는 1848년 미국 대선에서 유래했다.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

디레버리징(deleveraging): 경제 위기의 도미노

1. 빚으로 키운 자산 버블의 끝경기 호황기에는 빚을 내 자산을 사는 ‘레버리지 투자’가 흔한 전략이다. 자기 돈 1에 빌린 돈 9를 얹어 10의 자산을 사면 자산 가치가 오를 때 수익은 배가된다. 문제는 이 구조가 자산가격이 하락할 때 취약하다는 점이다. 가치가 조금만 떨어져도 손실은 자기 자본부터 깎인다. 이때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다. 부채 비율을 줄이기 위해 자산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일어난다. 2. 매도는 매도를 부른다디레버리징의 문제는 그 자체가 자산 가격을 더 끌어내린다는 데 있다. 금융기관이 자산을 급히 매도하면 가격은 하락하고, 그 하락이 다시 추가 매도를 유발하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이른바 ‘파이어 세일(fire sale)’ 현상이다...

페이스 테크(Face Tech), 얼굴로 열리는 새로운 세계

당신의 얼굴은 이제 단순한 신체의 일부가 아니다.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메이크업을 추천하며, 결제까지 대신하는 디지털 열쇠가 되고 있다. 바로 지금, 전 세계는 ‘Face Tech(페이스 테크)’라는 새로운 기술 흐름 속으로 들어서고 있다. 얼굴이 곧 기술이 되는 시대‘페이스 테크’는 얼굴 인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말한다. 과거에는 보안 인증에만 쓰이던 얼굴 데이터가 이제는 소비, 건강, 놀이, 자기 표현 등 일상 전반을 바꾸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피부상태를 진단하거나, 화장품 색상을 추천받고, 가상 메이크업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얼굴로 무인점포에 들어가거나, QR코드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세상도 멀지 않았다. K-뷰티, 얼굴을 읽다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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