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니우스 2

타조는 위험을 피하려고 머리를 땅속에 파묻는다?

이 유명한 속설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타조가 위협을 받으면 현실을 외면하듯 머리를 모래 속에 숨긴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동물 행동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생물학적으로도 비합리적인 내용이다. 실제 타조의 생태와 행동을 살펴보면, 이 오해가 어떻게 시작됐고 왜 잘못됐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오해의 기원: 시각적 착오와 고대 문헌타조(Struthio Camelus)가 머리를 땅에 파묻는다는 신화는 고대의 잘못된 관찰과 해석에서 유래한 것이다. 특히 고대 로마의 자연학자 플리니우스(Plinius il Vecchio)는 저서 《자연사(Naturalis Historia)》에서 타조가 머리와 목을 덤불 속에 숨기면, 몸 전체가 숨겨졌다고 생각한다고 기록했다. 이 표현은 타조가..

동식물 이야기 2025.06.20

폼페이 최후의 날 타임라인

기원후 79년 10월 24일 정오. 이탈리아 남부의 평범한 하루가 갑자기 지옥으로 변했다.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것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32시간 동안, 도시 하나가 사라졌다. 이 글은 고고학적 분석과 고문헌, 퇴적물 연구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시간대별 타임라인이다. 🕛 12:00 – 첫 분출약한 수증기 폭발이 시작된다.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면서 생긴 수증기가 재와 함께 분출된다. 이 초기 현상을 '프레아토마그마 폭발(지하수와 마그마가 만나 일어나는 수증기 폭발)'이라고 한다. 재는 주로 화산 동쪽 경사면에 떨어진다. By NOAA, Public Domain. 🕐 13:00 – 플리니우스 분화 시작거대한 화산재 기둥이 하늘로 솟구친다. 높이 19km까지 상승한 이 기둥은 앞으로 17시간 동안 솟아오..

사소한 이야기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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