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접착제를 본떠 형태만 단순화한 그림이다. 굵고 둥근 막대형은 일반적으로 넓은 면적에 바르는 풀을 연상시키며, 가느다란 노즐형은 소량을 정밀하게 도포하는 강력접착제의 용도를 암시한다. 형태만으로도 두 접착제의 사용 방식이 구별된다. 강력접착제, 우연에서 태어난 발명강력접착제(super glue)는 본래 접착제 용도로 개발된 것이 아니었다. 1942년, 해리 쿠버(Harry Coover) 박사는 미국의 화학기업 코닥(Eastman Kodak)에서 군사용 플라스틱 조준기를 개발하던 중 '사이아노아크릴레이트(cyanoacrylate)'라는 물질을 우연히 합성하게 된다. 이 물질은 본래 목적에는 쓸 수 없을 만큼 지나치게 잘 들러붙었지만, 훗날 강력접착제로 이어지는 발명의 단서가 되었다. 이후 194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