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nthony Batista, CC BY 4.0, wikimedia commons.눈에 띄는 알, 위장과는 거리가 먼 선택중남미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티나무(Tinamus major)는 지면 가까운 낙엽 더미 안에 둥지를 트는 조류다. 이 종은 몸길이 약 43cm, 몸무게 약 1,100g으로 작은 칠면조 크기와 형태를 가진다. 몸빛깔은 회갈색으로 시든 잎들 사이에 섞이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이 새가 낳는 알은 그와는 정반대다. 티나무의 알은 짙은 청록색 또는 형광에 가까운 광택을 띠며, 어두운 숲 바닥에서 오히려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땅에 둥지를 트는 새는 위장된 색의 알을 낳는 데 비해, 티나무의 알은 그와 정반대의 색을 띠고 있다. 암컷은 떠나고, 부화와 새끼 돌봄은 수컷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