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못에 긁히거나 쌀짝 찔리면 바로 파상풍이 머리에 떠오른다.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사람들 사이에는 '녹슨 못에 찔리면 파상풍에 걸린다'는 믿음이 퍼져 있었다. 하지만 이 통념은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이미지가 오해에서 비롯되었으며, 파상풍의 원인은 '녹'이 아니라 박테리아라고 강조한다. 파상풍은 어떻게 생기는가?파상풍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Clostridium tetan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병이다. 이 박테리아는 흙, 먼지, 동물의 배설물 등 다양한 환경에서 흔히 발견된다. 특히 공기가 없는 조건에서 활발히 증식하는데, 인체 내 깊숙한 상처가 그런 환경을 제공한다. 이 세균은 포자 상태로 오래 생존할 수 있으며,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