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 구조장면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에 강한 울림을 준다. 폐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구하는 스쿠버다이버, 바다에 표류하던 거북이의 플라스틱 고리를 끊어주는 해양생물학자 등, 이런 영상은 널리 공유되고 칭찬받으며, 인간의 개입이 생명을 살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처럼 인간의 손길이 분명히 필요한 순간도 있다. 그러나 생태계의 모든 생명 구조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야생 조류의 행동은 인간과 다르다산책 중 우연히 덤불 아래서 삐약거리는 작은 새끼 새를 발견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근처에 둥지가 보인다면 새끼를 다시 올려주는 것이 옳은 일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많은 조류는 완전히 날 수 있기 전에 둥지를 떠난다. 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