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ety percent of all millionaires become so through owning real estate.”
(모든 백만장자의 90%가 부동산 소유를 통해서 부자가 되었다.)

철강왕 앤트류 카네기(Andrew Carnegie)가 했다는 이 말은 무슨 의미일까. 무슨 팩트에 근거한 것일까? 아니면 뭔가 시사하는 바가 따로 있는 것일까?
말이야 원래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 좀 과장하자면 – 사람마다 그 의미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 한번 생각해보자.
예나 지금이나 개인의 부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부동산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만드는데 부동산 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살다보면 그런 생각이 전혀 틀린 것 같지도 않다.
그러나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아니 그 말이 그렇게 의미심장한 말이라면 전문서적에 자주 인용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물론 이런 생각의 바탕에는 그 말을 그냥 부동산 시장의 투기 조장 문구 정도로 치부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표현은 부동산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들을 부추기는 바람잡이용 문구에 지나지 않는다..
카네기가 1835년 생인걸 감안하면 카네기의 말은 연식으로 따져 100년이 넘는다. 부동산에 대한 인식도 그 때와 지금이 결코 동일할 수 없다.
게다가 그가 부를 축적한 수단은 주로 철강산업을 통해서였다. 그는 1892년에 카네기 철강회사를 설립해서 그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회사로 성장시켰다. 생전에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카네기의 인용문이 언제 최초로 언급됐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아무튼 그가 살던 시대는 지금과 여러모로 많이 달랐던 시대였다. 그래서 그의 말에 인용부호를 달아 곧장 우리시대로 투사하는 것은 뭔가 어색해 보인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 백만장자 또는 억만장자에 이르는 길은 훨씬 다양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만 봐도 그 차이는 금방 드러난다.
그러나 한 가지 명확한 것은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자본이 있어야 한다. 거기서는 자본이 깡패다. 어디서 어떤 식으로 만들던 부동산의 영역에서 맨땅에 헤딩하기는 쉽지 않다.
상속이라든가 주식, 복권 등 우연적이 요소들을 제외하고, 그렇다면 자본을 만들기 위해 남아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별거 없다. 예나 지금이나 모든 자본의 출발점은 성실한 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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