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렌드 2

빅맥·립스틱·중고차, 경제를 읽는 세 가지 엉뚱한 지수

경제는 숫자로 설명되는 세계다. 하지만 때로는 숫자보다 한 입 베어 문 햄버거, 화장대 위에 놓인 립스틱, 중고차 시장의 가격표가 더 많은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말장난처럼 들리지만 이 지표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1. 빅맥지수: 환율을 햄버거로 측정한다면빅맥지수(Big Mac Index)는 1986년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고안한 구매력 비교 지표다. 맥도날드의 빅맥은 전 세계 어디서나 비슷한 재료와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따라서 한 나라에서의 빅맥 가격은 그 나라 통화의 실제 구매력을 대략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빅맥이 5달러이고 한국에서 5,500원이라면, 이론상 환율은 1,100원이 돼야 한다. 그런데 실제 환율이 1,300원이라면 원화는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

소비의 진화: 프로슈머, 크리슈머, 모디슈머, 블랙 컨슈머란?

현대사회에서 소비자는 더 이상 단순히 구매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기술 발전과 문화의 다양성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소비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프로슈머와 크리슈머, 모디슈머와 같은 새로운 소비자 유형이 등장했다. 반면에 기업에 피해를 주는 부정적인 소비 행태인 블랙 컨슈머도 존재한다. 1. 프로슈머: 생산하는 소비자Prosumer(프로슈머)는 Producer(생산자)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생산적 소비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과거의 소비자가 단순히 주어진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데 그쳤다면, 오늘날의 프로슈머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제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거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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