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는 조개껍데기가 많아 보인다해변을 걷다 보면 발밑에 자꾸 걸리는 하얀 껍데기들이 있다. 작은 조각부터 손바닥만 한 것까지, 그 모양과 크기는 다양하지만 사람들은 그것들을 대개 ‘조개껍데기’라고 퉁쳐 부른다. 바다에서 온 껍데기니까 조개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껍데기 형태가 조개 하나만의 것은 아니다. 해안에 도달한 껍데기 중에는 조개 외에도 달팽이류, 전복, 따개비, 벌레류, 두족류의 잔해까지 섞여 있다. 모양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조개라고 단정하기엔 바다 생물의 껍데기 구조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조개는 두 개의 덮개를 가진다일반적으로 조개라고 부르는 생물은 연체동물 가운데 껍데기 두 개로 몸을 감싸는 종류를 말한다. 생물 분류상으로는 ‘이매패류(B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