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2

매운 맛, 캡사이신, 아니 난 고추 소리만 들어도 땀이 난다

매운 맛, 캡사이신, 아니 난 고추 소리만 들어도 땀이 난다 1. 매운 것과 나, 상극의 관계나는 고추 소리만 들어도 땀이 난다. 먼저 확 더운 기운이 나고 땀이 맺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실제로 매운 음식이 들어오면 온몸이 본격적인 반응을 시작한다. 이마에서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고, 코가 맵고, 혀가 아리다 못해 얼얼하다. 그러다 보면 음식 맛은 고사하고 물만 찾게 된다. 되물릴 수도 없다. 이렇게 매울줄 몰랐다 후회해도 샹황은 대략 난감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그 감각을 즐기는 것 같다. 심지어 일부러 더 매운 것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2. 사람마다 다른 반응의 이유이런 반응은 단지 취향의 차이일까? 아니면 그 속에 무언가 다른 생리적 혹은 심리적 이유가 있는 걸까? 고추의 ..

맥각(麥角, Ergot)이란 무엇인가

맥각(麥角, Ergot)이란 무엇인가 맥각이라는 이름의 유래 프랑스에서는 곡식 이삭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길쭉하고 검은색의 단단한 덩어리를 ‘에르고(ergot)’라 불렀다. 닭발이나 뿔처럼 생긴 이 곰팡이 덩어리는 생김새에서 유래한 이름이며, 이후 영어권에서도 같은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어에서 쓰이는 ‘맥각(麥角)’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프랑스어 ergot를 번역해 만든 한자어다. 이후 중국과 한국에도 이 표현이 도입되어 지금까지 공식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세 유럽에서의 사용과 의학적 가치맥각은 중세 유럽, 특히 독일과 프랑스에서 여성 질환 치료에 많이 사용되었다. 자궁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출산을 유도하거나 산후 출혈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약재로 여겨졌다. 당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