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마태복음 17장 27절) 전설 속 물고기물 위에 선 베드로는 깊은 수면을 바라보았다. 물결은 조용히 일렁였고, 그의 손에는 낡은 어망이 들려 있었다. 그가 예수의 말씀대로 낚싯줄을 던지자, 놀랍게도 물고기 한 마리가 걸려들었다. 물고기의 입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은화 한 닢이 들어 있었다. 베드로는 그 돈을 성전세로 바쳤고, 이때 잡은 물고기가 바로 오늘날 ‘성 베드로의 물고기’라 불리는 달고기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달고기의 몸에는 선명한 검은 반점이 있다. 이 반점은 베드로가 물고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