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대 뒤로 숨고 싶은 마음무대 위에 서 있지만 마음은 자꾸 무대 뒤로 숨고 싶어진다. 무언가를 끝냈으나 내가 정말 그걸 해낸 게 맞나 의심스럽다. 겉으로는 잘해낸 것처럼 보이는데 마음 한켠엔 늘 작고 깊은 불신이 남는다. 나에게 과연 그럴 자격이 있는 걸까. 심리학은 이 감정을 임포스터 증후군(Impostor Syndrome)이라 부른다. 2. 정의와 기원 – 이 감정은 어디서 왔는가이 용어는 1978년,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Pauline Clance)와 수전 아임스(Suzanne Imes)가 처음 제안했다. 당시 그들은 『심리치료: 이론, 연구 및 실제』(Psychotherapy: Theory, Research & Practic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성공한 여성들 사이에서 자기 능력을 신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