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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애도하는 동물들: 집단 기억과 사회적 유대

지난 3월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코끼리의 애도 행동을 포착한 기사를 보도했다. 25년 동안 함께한 인도 코끼리 ‘제니’가 사망하자 동료 코끼리 ‘막다’는 몇 시간 동안 곁을 떠나지 않았다. 수의사가 접근을 시도했으나, 막다는 이를 저지하며 죽은 동료 곁을 지켰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본능적 반응이 아니라 코끼리 사회에서 공유되는 기억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Moment retired circus elephant mourns its long-time performing partnerThe pair Jenny and Magda had been inseparable for more than a quarter of a century and retired four years ag..

동식물 이야기 2025.03.18

폴라로이드, 기다림을 줄여온 사진 기술의 역사

1943년, 세 살짜리 제니퍼 랜드는 아버지에게 물었다."아빠, 왜 사진을 바로 볼 수 없어요?"이 질문을 받은 아버지 에드윈 랜드(Edwin Land)는 고민에 빠졌다.그리고 몇 년 후, 그는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카메라를 발명했다.바로, 사진을 찍고 몇 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였다. 폴라로이드, 기다림을 줄여온 사진 기술의 역사어떤 면에서 보면 사진기술의 발전은 곧 기다림을 줄이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사진이 발명되었을 때, 한 장의 이미지를 얻기까지 몇 시간에서 몇 날이 걸렸다.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 기술이 등장하면서 수십 분으로 단축되었고, 필름 카메라는 촬영 자체를 빠르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현상과 인화과정이 필요했다. 1948년, 폴라..

발명품 이야기 2025.03.18

케블라(Kevlar)

섬유인데 강철보다 강하다. 모순 아닌가? 평소 우리가 알고 있는 섬유는 옷감처럼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소재다. 흔히 옷, 이불, 커튼과 같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포근함과 부드러움을 책임지고 있다. 강하다는 표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특별한 물질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케블라(Kevlar)이다. 케블라는 1965년 미국의 여성 화학자 '스테파니 퀄렉(Stephanie Kwolek)'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혁신적인 합성섬유다. 당시 그녀는 듀폰(DuPont)사의 연구실에서 새로운 고강도 섬유를 개발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퀄렉은 수많은 실험 끝에 이상하게 탁하고 점성이 강한 액체 용액을 발견했다. 사실 당시 다른 연구원들은..

발명품 이야기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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